[심리] NT 5번, NF 4번 2006.10.24 17:48 

NT는 주위 사람들의 동기나 사고방식을 추론할 때 자신의 경험을 머릿속의 어떤 운영체계에 끼워 맞춰 생각하려 하며, 때때로 직접경험을 놓치고 만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그 사건이 일어났는지에 몰두하여 사건의 생생한 면을 놓친다. 어떻게 보면 NT는 삶의 물결 속에 몸을 싣고 함께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비켜나서 혹은 떨어져서 상관없다는 듯 흘러가는 물결을 멍하게 바라보는 방관자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커시ㆍ메릴린 베이츠, <성격을 읽는 심리학>, p.93)
*
항상 자기 자신이 되려는 NF는 진실로 자기 자신이 절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자아를 찾는 행위가 곧 자아로부터 멀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중략) NF들은 '어떻게 하면 진정한 내가 될 수 있을까?'라고 자문한다.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은 유일무이한 자기 정체성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pp.97-98)
"자신에게 진실해라."라는 슈퍼에고의 메시지는 점점 강해져서 4번 유형은 자신의 안으로 빠져든다. 이들은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4번 유형이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한 노력을 그만둘 때 자유로움을 얻고 진정한 자신의 아름다움을 찾을 것이다. (돈 리처드 리소ㆍ러스 허드슨, <에니어그램의 지혜>, pp.241-242)
*
자기 스스로 경험하기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관찰하려 드는 것이 5번 유형이 빠질 수 있는 함정이다. 5번 유형들은 옆으로 비켜나 사람들이 춤추는 것을 관찰함으로써 춤추는 것을 배우려는 사람들이다. 자연적으로 5번 유형은 삶 전체에서 똑같은 딜레마에 부딪힌다. 이들은 실제로 삶을 살지 않고 어떻게 사는지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p.294)

두 책을 나란히 펼쳐놓고 보니 NT와 5번, NF와 4번이 꽤 비슷하다. 저번에 본 에니어그램-MBTI 관계도표에도 4번엔 INFJ, INFP가 많았고 5번엔 INTJ, INTP가 많았는데. NT 4번이나 NF 5번도 있긴 하지만 흔하지 않은 모양이다. 특히 도표엔 꽤 있다고 나온 INFP 5번은 아직도 못 만나봤다. INFP는 정녕 4번과 9번뿐?
신고

| trackback | reply12 |

  1. 현이 2006.10.25 23:26 신고  re x
    오오, 그러고보니 정말 그러네요. ^^;

  2. 해빙 2006.10.26 00:30 신고  re x
    아는분이 5번유형 INTP이신데.. 그분은 다른사람들처럼 삶의 정중앙..물결 속에서 흐름을 타는게 너무 혼란스럽고 벅차게 느껴져서 관찰자가 되신다고 해요. 그게 어떤 마음인지 이해가 가요. 특히 실제삶을 안 살고 방법을 찾는다는 부분에서 참 공감이..그거 은근히 실속이 없는거 아닌가..저두 5가 많아서요..;
    그런데 4번이 자기자신이 되는게 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걸까요..-_-(모르겠다..)

    • zizim 2006.10.26 08:37 신고  re x
      저도 5가 무척 많은데다 T가 F 못지않아서 그분 말씀이 이해가 갑니다. 몇몇 선배도 제게 방관자처럼 바라만 보지 말고 흐름에 뛰어들어라, 이것저것 계산하지 말고 스스럼없이 사람들과 어울리라는 충고를 했었는데 재밌게도 그 선배들은 딱 5번스런 이들이었어요. 자기 자신이 되려는 노력을 왜 그만두라는 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후다닥)

  3. 모난돌 2010.01.09 22:56 신고  re x
    4번은 자신이 특별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있죠. 5번이 알아야 한다라면 4번은 나는 특별해야 한다인데... 인위적으로 특별함을 추구하려 하다보니 건강하지 못 한 4번 유형은 일부러 특별한 쪽으로 자기 자아를 왜곡할 수 있고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노력을 그만 두라는 게 아닐까요? 건강한 4번 유형일수록 그냥 자기 자신인 것만으로도 자신이 특별하다는 걸 인식할 수 있기에... - 크.. 그냥 제 생각이었습니다. 저도 요새 그것때문에 골머리 썩고 있다는..

    • hurr 2010.01.10 16:48 신고  re x
      4년 전 글에 댓글이 달리니 감회가 새롭네요. 당시엔 4번과 5번 사이에서 저울질하며 여기에 관련자료 올리곤 했는데, 둘 다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눈에 비친 4번은 특별'해지고자' 하는 게 아니라 애초부터 자신은 남들과 다르다고 의식하고는 그런 면을 사랑하는 동시에 미워하고, 다름을 의식하는 정도가 강할수록 남들과 같은 방식 같은 길을 갈 수는 없다는 생각에 '자신의 다름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는 사람들로 보입니다. 열린학교 사이트 신미영님의 4번유형 기도와 생활수련 참고하세요.
      http://s-enneagram.com/bbs.php?table=mind2&query=view&uid=133
      http://s-enneagram.com/bbs.php?table=mind2&query=view&uid=134

  4. 반짝 2011.03.13 17:13 신고  re x
    지짐님 안녕하세요~ 에니어그램에 관심이 있어 검색하던 중 님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자료가 많아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저는 9번과 4번을 거쳐 최근에는 5번으로 정착하려는 중입니다. 엠비티아이는 infp가 나왔는데요. 말씀하신대로 5번은 nt, 4번은 nf가 많아서 그 동안 제 유형을 찾기가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nf와 5번은 참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

  5. 랄라라 2011.05.23 18:48 신고  re x
    그러게요 ㅠ INTP 같았던 INFP 도 결국엔 9번 이더군요...

    • hurr 2011.05.24 15:00 신고  re x
      INFP 5번으로 웹서핑하면 나오고, 그 조합의 대표적 사례는 에니어그램 저자 중 한명인 엘리자베스 와겔리입니다. 윗글을 쓸 당시엔 상상도 못했던 INFP 3번 및 7번, 기타 다양한 조합들도 접했습니다. 확률상의 많고 적음 이상의 의미는 없더군요. "0000형에 x번은 존재하가 힘든데, 착각하신 것 아닌지?"라고 함부로 말할 문제는 아니죠.

  6. 확실히 2014.05.10 20:46 신고  re x
    5번은 상당히 NT적이고 4번은 NF적인듯합니다.
    특히나 제가 본 INTP분들의 대다수는 5번
    제가 본 INFP분들의 대다수는 4번이었더랬죠..
    관찰결과 제가 본 INTP분들의 블로그는 깔끔하고
    제가 본 4유형 INFP분들의 블로그는 잘 꾸며져있고 이쁘고 좀 독특하더군요.
    5번유형 INFP인분도 한분 봤어요. :) 굉장히 깔끔하고 사려깊으면서도 섬세하고 배려심깊고 남을 잘 위해주더라구요.

    • hurr 2014.05.11 11:24 신고  re x
      말씀하신 INTP/INFP 블로그 디자인 특징에 동의합니다. 특히 몽환적인 느낌의 스킨을 애용하는 INFP가 많아요.

 
 

 

- - - - - - - - - - - - - - - - - - - -
성격유형자료 / 무료심리검사 구독페북